인제군합창단 20년, 함께 울고 웃으며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
인제군합창단 20년, 함께 울고 웃으며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 2026년 창립 20주년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며 2006년 첫발을 내디뎠던 인제군합창단이 어느덧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기쁨도 있었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음악을 향한 마음만큼은 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역시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인제군합창단은 전문 직업 합창단이 아닙니다. 대부분 생업을 가진 사람들이 저녁 시간을 쪼개 연습하는 아마추어 합창단입니다. 그러나 음악만큼은 결코 아마추어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각 파트를 지도해 주시는 훌륭한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를 맡아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 그리고 지휘자와 반주자까지 대부분 오랜 시간 공부하고 해외 유학까지 다녀오신 음악 전문가들입니다. 그분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합창단도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늘 마음 한편에는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군에서 지원하는 강사료가 선생님들의 노력과 실력에 비하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연말이 되어 계약을 다시 해야 할 시기가 오면 늘 걱정부터 앞섭니다. "혹시 내년에는 더 이상 못 오신다고 하면 어떡하지?" 그 걱정을 해마다 반복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군 관계자분들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들의 처우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강사료를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지도자가 있어야 좋은 음악이 나오고, 좋은 음악이 있어야 군민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합창단만을 위한 부탁이 아니라 인제군 문화예술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20년 동안 합창단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합창은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서로를 믿고 기다려 주며 한마음이 될 때 비로소 아름다운 화음이 완성됩니다. 그동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