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긍정 마인드가 만드는축복

비가 오면 어떻고, 날씨가 흐리면 또 어떠랴… 긍정의 마음이 만든 최고의 베트남 여행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많이 확인하는 것이 바로 날씨입니다. 저 역시 출발 며칠 전부터 베트남 일기예보를 보며 걱정이 많았습니다. 7월 초의 베트남은 우기라 비 표시가 매일 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은 비만 맞다 오는 건 아닐까?'

하지만 막상 여행을 시작해 보니, 날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노이, 사파, 닌빈을 여행하는 동안 신기한 일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나 식사를 하는 시간에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관광을 시작하려고 내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가이드도 웃으며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복이 많으세요. 정말 운이 좋은 팀입니다."

그 말이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사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말하는 판시판 정상의 환상적인 풍경을 만났습니다. 구름이 조금씩 걷히면서 드러난 산맥의 모습은 마치 신선이 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듯했습니다. 그 웅장한 자연 앞에서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모아나 사파에서는 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사진도 많이 남겼습니다. 구름과 산, 그리고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배경은 어느 곳에서 셔터를 눌러도 한 폭의 그림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닌빈 짱안 보트 투어였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석회암 절벽과 동굴 사이를 천천히 지나가는데, 햇볕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땀이 정말 몇 바가지나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부채질을 해도 소용이 없을 만큼 더웠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보는 순간 그 더위마저도 여행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힘들다'는 생각보다 '이런 곳을 내가 와보는구나.' 하는 감사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번 여행은 날씨가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좋은 마음으로 여행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어떻고, 날씨가 흐리면 또 어떠랴.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니, 오히려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행은 완벽한 날씨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이 완성해 주는 선물이라는 것을 이번 베트남 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혹시 우기라서 베트남 여행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걱정보다는 기대를 품고 떠나보세요. 어쩌면 여러분도 저처럼, 비가 내리는 시간은 이동 중에만 만나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는 맑은 하늘이 반겨주는 특별한 행운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사라진 환갑 선물, 그리고 오늘 하루의 작은 기도